하나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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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투

花札(はなふだ)

대하여[편집]

꽃패 라는 뜻으로, 월별로 예쁜 꽃이나 식물, 동물 등을 표현한 일본 판화가 그려진 놀음패이다. 한국에선 화투패라고 하며, 이걸로 하는 모든 놀음을 통틀어 화투라고 한다. 한국의 놀음을 대표하는 투전(섯다의 전신)의 鬪와 하나후다의 花가 합쳐졌다. 한국 문화를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이 화투패이다.

구성[편집]

[편집]

달마다 4장씩의 패가 있다. 1월은 소나무, 2월은 매화, 3월은 벚꽃, 4월은 등나무, 5월은 창포, 6월은 모란, 7월은 싸리, 8월은 공산, 9월은 국화, 10월은 단풍, 11월은 버드나무, 12월은 오동잎을 표현한다. 한국에서는 10월까지는 동일하지만 11월이 오동잎이고, 12월이 비광이 포함 된 버드나무이다.

패의 등급[편집]

  • 광: 다섯개의 광이 있으며, 학이 그려진 1광, 벚꽃과 발(장막)이 그려진 3광, 갈대밭(혹은 언덕)이 그려진 8광, 버들과 우산 든 사람이 있는 비광, 오동과 봉황이 그려진 똥광이 있다.
  • 열끗: 동물이나 다른 상징물이 그려진 패이다. 멍텅구리라고도 한다. 2월에 새, 4월에 새, 5월에 다리, 6월에 나비, 7월에 멧돼지, 8월에 새 세마리, 9월에 술잔, 10월에 사슴, 11(혹은 12)월에 새가 있다.
    • 고스톱에서 새가 그려진 2, 4, 8월의 열끗을 모았을 때 역을 고도리라고 한다.
    • 코이코이에서 6월
  • 단: 글씨가 써진 빨간 막 3개, 안써진 빨간 막 4개, 파란 막 3개 총 10개의 단이 있다.
    • 글씨가 없는 빨간 단: 4, 5, 7, 버들 월에 있다. 고스톱에선 이 네 개를 다 모으면 초단이라는 역으로 친다.
    • 홍단 혹은 아카탄: 글씨가 써진 빨간 막은 1, 2, 3월에 있다.
    • 청단 혹은 아오탄: 파란(혹은 푸른 보라색) 막은 6, 9, 10월에 있다.
  • 피: 월 당 적어도 하나의 피가 있다.
  • 특수기능
    • 쌍피의 취급: 지역마다 차이가 있으나 보편적으로 고스톱에서는 버들의 피와 오동의 3개의 피 중 색이 칠해진 피는 쌍피로 취급한다. 말 그대로 피를 하나 더한다.
    • 9월의 열끗: 역시 지역마다 차이가 있지만 3점이 나서 고스톱을 할 수 있는 상황에 이 끗을 피에 추가할 것인지 열끗에 추가할 것 인지 처분해서 점수를 추가 시킬 수 있다. 코이코이에선 약속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는 열끗에 그대로 두고 피 갯수에 하나를 추가한다. 예를 들면 열끗 4개, 피 8개 모인 상태에서 9월의 피를 맞춰 9월 열끗을 가져오면 열끗 5개, 피 10개로 쳐 2점이 된다.
    • 덧붙인 패들: 그 패의 설명에 적힌 대로 아무 피나 먹거나 보너스로 피에 추가하거나 쌍피로 두거나 한다.

역사[편집]

일본에서 서양의 빳빳한 종이 놀음패가 수입된 이래 이걸 숨기자고 숫자를 좀 암호화 시키는 시도가 많았다. 이를 카루타라고 하는데 에도시대 때 서민화로써 우키요에가 발달하면서 종류가 생겼다. 이런 카루타 들 중에는 아이들이 갖고 놀기 좋은 카루타가 있고, 일본 시가 적힌 카루타도 있고, 카부후다(株札)라고, 바카라나 일본식 도리짓고 땡 등을 할 때 쓰이는 패꾸러미가 있는데, 하나후다 또한 이런 카루타의 한 종류이다. 카루타나 후다 같은 말들은 주로 포르투갈어에서 왔다고 보고있다.

일본의 하나후다[편집]

일본의 하나후다 전문 메이커는 우리가 잘 아는 닌텐도이다. 아얘 창업을 하나후다 만들기로 메이지 때 부터 시작했다. 주로 '대통령', '텐구', '도시의 꽃' 3종을 만드는데, 각각 검정색과 빨간색의 이면(裏面) 색을 고를 수 있다. '대통령'이 가장 좋은 등급이고, '도시의 꽃(都の花)'이 가장 저등급이며 '텐구(天狗)'가 그 중간이다. 인쇄품질은 같은 기계로 같은 판화를 같은 물감으로 찍기 때문에 다르지 않지만, 화투를 칠 때 찰진 맛이 다르다고 한다. 상당히 오랫동안 전통적인 제작법을 고수해 왔다. 닌텐도 아니랄까봐 슈퍼마리오, 포켓몬스터 등의 닌텐도 관련 캐릭터들을 판화로 새겨 찍은 기획상품도 있다.

일본에서는 위의 화투패 브랜드로 알 수 있듯이, 텐구라는 코가 자지의 형상을 한 빨간 얼굴의 존재를 형상화한 가면이 화투치는 방(한국에선 소위 '하우스')의 간판을 대신한다. 상당히 위험한 곳이다. 유래는 하나후다의 하나(花)와 코의 하나(鼻)가 동음이의어 이기 때문에 코 하면 생각나는 텐구가 아이콘이 되었다고 한다.

  • 코이코이: 고스톱의 원조다. 돈을 걸고 하기보단 20목숨을 갖고 상대 목숨을 0으로 만드는 게 목적이다. 고스톱과 달리 끗 5개나 띠 5개, 피 10개 등이 모여 1점이 되면 바로 "코이코이"나 "쇼부" 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선이 유리하고, 오야켄(선)이 이전 판 승자에게 오는 데다가 끝이 확실히 보이는 게임이라 한 번 잘 이겨놓으면 너무 안정적인 플레이를 지향하기 때문에 좀 재미가 없다.

코이코이의 역[편집]

  • 카스(カス): 아무것도 안 달려있는 패를 10개 모으면 1점, 그 이상으로 모으면 1점씩 추가.
  • 탄자쿠(短冊): 띠가 달린 것 5개 모이면 1점, 그 이상으로 모으면 1점씩.
    • 아오탄(青短): 청단.10월, 9월, 6월의 보라색 띠를 다 모으면 된다. 점수는 5점(이나 6점).
    • 아카탄(赤短): 고스톱의 홍단. 1월, 2월, 3월의 빨강색에 문자가 써있는 띠를 다 모으면 된다. 점수는 5점(이나 6점).
    • 청단이나 적단을 만들고 단책을 추가하면 바로 1점씩 추가 된다.
  • 타네(タネ): 광이 아닌 동물이나 상징물(5월의 다리, 9월의 술잔)을 5개 모으면 1점이다.
    • 9월의 끗은 쌍피의 개념으로 해서 카스에 넣어 두 개로 치기도 한다.
  • 이노시카쵸(猪鹿蝶): 6월의 나비, 7월의 멧돼지, 10월의 사슴을 모으면 6점이다.
  • 하나미자케, 하나미데잇빠이(花見酒, 花見で一杯): 술잔이 그려진 9월의 끗과 3광을 모으면 된다. 5점.
  • 츠키미자케, 츠키미데잇빠이(月見酒, 月見で一杯): 9월의 끗과 8광을 모으면 된다. 달구경에 한 잔. 5점.
  • 산코우(三光): 비광(11월의 광)을 제외한 다른 광을 3개 모은다. 5점.
  • 아메시코우(雨四光): 비광 + 3광. 7점.
  • 시코우(四光): 비광을 제외한 광 4개를 모은다. (1광, 3광, 8광, 12광) 8점.
  • 고코우(五光): 광 5개를 모두 모은다. 12점.

전파[편집]

한국과 하와이에 전파되어 그 곳에서 현지화 되었다.

한국[편집]

하지만 일본에선 하나후다나 카부후다 같은 것보다 서양식 트럼프 카드를 훨씬 더 많이 쓰게 되었고, 일제강점기 때 한국에 전파 된 이후, 오히려 이걸 빨간 플라스틱판에 더 간단한 색조합으로 양산해 내면서 한국에서 더 많이 애용되고 있다. 워낙 왜색이 짙어 한국문화를 이야기 할 때 이것만 쏙 빼고 이야기 하는데, 놀음만큼 한 나라의 민속문화를 잘 표현하는 것도 없고, 기존의 종이 투전패를 완전히 대체하는 도구인 만큼 화투패는 일본에서 온 한국문화라고 봐도 무방하다.

한국의 화투[편집]

색이 간단하고 진해졌다. 원래는 인쇄기술이 열악했기 때문이였지만 이젠 그딴거 신경 안쓴다. 그 누구도 8월의 원본이 뭔지 관심도 없고 우리는 그걸 그냥 까만 언덕이라고 보고있다. 누가 뭐라고 할 것인가. 한국에는 보너스 패가 두 장씩 있다.

한국에선 11월의 버들을 12월로, 12월의 오동잎을 11월로 친다. 어차피 상관은 없는게, 숫자가 필요한 섯다나 도리짓고 땡에선 1부터 10월 까지만 쓴다. 일본에서도 도리짓고 땡과 비슷한 놀이를 하지만 거의 유럽식 플레잉카드나 이것의 영향을 받은 카부후다라는 4가지 문양과 숫자가 좀더 직관적으로 나타난 1부터 10까지 숫자가 있는 패를 쓴다.

  • 고스톱: 일본의 코이코이에서 온 한국의 놀음. 일단 끝이 없이 한 판, 한 판 판돈을 걸면서 한다. 게다가 점수제 자체가 위험성있는 플레이를 유도하기 때문에 구경 하는 입장에선 무지하게 재밌다.
  • 섯다: 한국의 전통 놀음인 투전이 화투로 이식되면서 포커의 용어와 함께 섞여 지금의 섯다가 되었다. 패 두 장을 가지고 누가 가장 좋은 패 조합을 얻느냐를 겨루는, 아주 간단하고 심리적인 압박감을 자랑하며, 강렬한 도박성을 띄는 놀음이다. 턴이 돌아가면서 돈을 거는게 기본적인 이 게임의 진행이다. 돈을 걸지 않으면 의미가 없고, 기하급수적으로 돈이 늘어나기 때문에 도박꾼들이나 하는 것으로 악명 높다. 동양 하스스톤 이라고도 한다.
  • 도리짓고 땡: 5개의 패를 받고, 그 중 패 3개를 조합해 10의 배수를 만든다. 그리고 나머지 두 개의 끗의 크기, 땡의 크기를 본다. 2(매화)+3(벚꽃)+5(붓꽃)으로 10을 만들었을 때 나머지 패가 10(단풍) 두개면 장땡으로 대박. 3장으로 10의 자리를 어떻게해도 못 만들면 자동탈락. 섯다의 역을 적용하기도 한다.

하와이[편집]

하와이에선 하와이언 하나푸다 라는 고스톱/코이코이 비슷한 게임이 있다. 생김새도 좀 달라서 멍텅구리, 단, 광에는 점수가 적혀있고, 어느 달인지 일본식으로 써있고(예를 들면 3월은 弥生, 야요이) 아래에는 정체모를 히라가나가 두 개 써있다.

이야기[편집]

화투에는 그 월과 계절에 맞는 일본 고전문학의 상징이 담겨져 있다. 예를들면, 5월의 창포와 다리는 일본의 고전시인이 정원의 구불구불하게 만든 다리를 건너면서 읊은 시를 상징한다. 그래서 5월에는 창포와 함께 단책(짧은 일본 전통의 형식을 갖춘 시, 하이쿠를 적는 종이)이 그려진 패도 있다.

이젠 모두 아는 사실이지만 8월은 가을 억새밭을 의미한다. 큰 보름달이 뜨는 것 또한 음력 8월 15일 추석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한국 화투 8월은 그냥 까매서 공산(空山)이라고 불린다.

11월의 우산 쓴 아저씨는 오노노 도후 라는 서예가이다. 버들에 매달리려고 애쓰는 개구리를 보면서 정진을 다짐한 오노노의 일화를 넣은 것이다. 이 사람으로부터 우리가 익히 아는 일본식 붓글씨체가 태동하기 시작한다. 한국에선 일본 느낌을 빼겠다고 중국식 복장을 입은 것으로 수정되었다. 참고로 코이코이에선 이 비광 혼자선 점수를 내지 못하고 비광이 섞인 이광, 삼광도 비광을 제외한 점수만 인정되며 이게 포함된 사광도 우사광이라고 해서, 보통 사광보다 하나 낮다. 오광은 그대로 오광이다.

9월의 멍텅구리/쌍피의 국화꽃 아래 빨강색 물체의 정체는 바로 술잔이다. 寿라고 써있으며, 하나후다에선 더 술잔같아 보인다. 코이코이에선 이것과 3광, 8광으로 화견주, 월견주라는 역을 만드는데, 둘이서 할때 점수가 5점인 큰 역이다. 너무 점수가 쉽게 나는 까닭에(코이코이는 1점부터 나서 코이코이와 쇼부를 할 수 있다.) 이 역을 빼고, 그 대신 월찰이라고 해서 판수에 해당하는 월을 모두 모으면 5점짜리 역으로 쳐주는 규칙도 있다. 예를 들면 첫번째 판이면 1월의 1광, 1월 피 두 개, 1월 홍단(적단)을 다 모으면 역이 되고, 마찬가지로 두번째판에는 2월 피 두 개, 2월 새, 2월 홍단을 모으면 역이 되는 식이다. 13번째 판에서는 물론 1월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