젓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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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여[편집]

워낙 기원이 오래되고 일상적인 물건이다보니 기록 자체가 많지 않다. 추측에 따르면 황하문명 원주민들을 침범해서 지배한 하나라 사람들에 의해 전수되었다고 한다. 중국, 한국, 일본, 베트남, 타이 등지에서 주로 쓰인다. 영어로는 Chopsticks라고 하는데 중국사람들이 젓가락을 筷(빠를 쾌 자에 대나무 죽 자 가 얹어진 한자, 젓가락 쾌 자 라고 한다.)라고 쓰는데에서 유래했다. 중국사람들이 미국사람들에게 젓가락을 설명하기 위해 빠른 막대기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그 표현이 손을 오무렸다 폈다 하면서 촵! 촵! ... 이렇게 알아들은 영어사람들은 Chop에 sticks을 붙여 Chopsticks가 되었다고.

한국에선 -저- 가 젓가락과 관련된 말의 가장 기본형이고, 젓가락 자체를 이를 때는 얇고 길다란 무언가를 뜻하는 가락과 합쳐저 젓가락이라고 한다. 북한에선 저가락이라고 한다. 숟가락도 술(숟가락과 관련된 말의 완전 기본형태)과 가락이 합쳐져 숟가락이라고 한다. 숟가락과 젓가락을 합쳐서 수저라고 한다. 수가 숟가락만을 의미할 순 없고 저가 젓가락만을 의미할 순 없지만 수저라고 하면 숟가락과 젓가락을 동시에 일컫는 말이다. 우연히도 일본에서는 우리의 저와 같은 음의 한자를 쓰는데 箸(젓가락 저)라고 쓴다. 물론 젓가락을 말할 땐 하시라고 한다. 간혹 箸가 우리말의 ~저~ 의 유래로 알고있는데, ~저~ 는 원래 순우리말이다.

젓가락질[편집]

젓가락 못하는 사람을 바보로 보는 사람들이 많은데 애초에 정석적인 젓가락질이라는 것의 존재 자체가 의심되는 상황이다.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 다른 손모양으로 대각선 두개가 밑에서 만나는 형태로 집는다. X자나 완전 주먹을 쥐고 꼼지락거리지 않는 이상 남 젓가락질을 지적할 수 없다. 그리고 엑스자 젓가락으로 밥을 먹는다고 해도 깨끗하게 먹으면 그걸가지고 뭐라고 할 게 없다. 젓가락질 못하면 꼴사납다면서 가정교육이 어쩌고 운운하는데 솔직히 지적하는 사람이 더 꼴사납고, 밥상머리에서 밥먹는 사람한테 밥먹는 걸로 지랄하는게 더 교양없고 저질스럽다. 한중일 부터가 제각기 젓가락 모양에 따라 집는 방법이 조금씩 다르고, 그 중에서도 사람사람마다 약간씩 다르게 잡는데, 지는 얼마나 젓가락질을 제대로 한다고 지랄들 하는지 모르겠다. 물론 모든 음식엔 그에 합당한 먹는 방식이 있고, 그걸 따르는게 원칙이긴 하다. 그렇다고 우리가 서양인들을 젓가락질 연습하라고 밥상머리 앞에서 지랄하지 않는다. 한국사람이 젓가락질을 못하면 못하는 거지 못한다고 왜 지랄하냐 이거다. 반대로 포크, 나이프로 스테이크를 썰때 잘 못 잘라서 포크에 큰 덩이가 집어져 올라와도 약간 이상하게는 볼지언정, 뭐라고 안한다. 잘 못쓰면 알려주면 되기도 하고.

엑스자나 주먹 젓가락질 교정은 의외로 쉽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적어도 성인이 되면 바르게 젓가락질을 하지 못하더라도 대각선이 밑으로 만나는, 검지와 중지를 움직여 집는 방식을 저절로 익히게 된다. 어느 순간 편한 걸 알게 되면 저절로 교정이 되지만, 잘 고쳐지지 않는다면 젓가락질 교정 젓가락을 사용하기로 하자. 금방 일반 젓가락도 쓸 수 있게 된다. 외국인들 중 가끔은 플라스틱으로 된 교정 젓가락을 동양식 식당에 지참해 가기도 한다.

한국은 특히나 쇠젓가락을 쓰기 때문에 무게도 무게고, 모양이 납작해 쥐기조차 쉽지않아 보통 외국인들에겐 어렵다. 그래서 표면이 까실까실하고 속이 빈 가벼운 스테인레스합금으로 만들어져서 나오는 것도 있다. 보다 둥글둥글하고, 까글까글해서 손에 잘 감기고, 가벼워서 외국인들이 자주찾는 한국 식당에서는 거의 이 젓가락을 쓴다.

삼국의 젓가락[편집]

한중일은 저마다 특징이 있는 젓가락을 사용한다. 중국과 일본은 자신들의 식문화에서 젓가락의 모양이 형성되었지만, 한국은 다른 이유는 없고 풍부한 금속자원으로 일찍이 쇠젓가락을 썼다.

  • 중국: 많이 길고 끝이 뭉퉁해서 한국인이 쓸때 어색하다. 입식문화에다가 음식을 식탁 가운데에 놓고 여럿이서 먹는 식문화가 있는 중국은 한 사람의 식사할 때의 반경이 삼국 중 가장 큰 것과 관련있다. 국수와도 관련이 있다.
  • 한국: 길이는 일본보다 아주 약간 길며 대부분 납작한 금속재질이다. 철 스테인레스 이전에는 황동이나 백동으로 만들어진 유기를 썼는데, 무겁다. 한국이 금속으로 된 식기를 쓰게 된 데에는 식문화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게...그도 그럴게 빨간 음식을 많이먹어서 변색이 되지 말라고 금속을 썼다고 치면 빨간 고추가 들어오기 전부터 썼던 유기그릇과 젓가락은 설명할 방법이 없다. 뜨거운 국물을 먹는 문화는 반대로 열전도가 높으니까 오히려 안 쓰는게 낫다. 그냥 금속자원이 잘 나오니까 잘 만들어서 쓰다보니 나무보다 튼튼하고 위생적이라는 걸 저절로 알게되었을 것이다.
  • 일본: 일본도 중국과 마찬가지로 나무를 쓰는데, 매우 짧고 끝은 뾰족하게 만들어서 쓴다. 특유의 이찌닌마에 식문화, 생선을 먹는 식문화와 관련이 있다. 그 외에도 밥이나 국을 담는 식기는 자기가 아니라 칠기로 만드는데 가볍고 열전도가 낮아 들고 먹기 편하게 만들어져 있다. 손으로 들때 뜨겁지 말라고 국그릇, 밥그릇의 받침도 적당히 높다. 손으로 밥을 들고 그릇을 얼굴에 처박고 먹는 모습을 봐도 긴 젓가락은 필요가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