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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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여[편집]

좁은 뜻, 그리고 가장 많이 쓰는 뜻으로는 주로 전파의 진폭이나 주파수를 변조함으로써 음성을 실어 쏘는 단방향 통신, 흔히 라디오 방송을 의미한다. 넓게는 무선 전기 통신에 쓰이는 전파를 의미한다. 여기선 라디오 방송을 다룬다.

어떻게 쏠까[편집]

소리라는 물리적인 떨림을 전기신호로 바꾸는 방법은 같은 떨림의 전파를 만드는 것이다. 어떻게 만들까?

전통적인 방법으로는 링 모양의 자석 가운데에 코일을 놓는다. 이 코일에 얇은 떨림막을 붙인다. 이 떨림막에 소리를 내면 떨림막이 떨리면서 코일도 링 모양의 자석을 쑤컹쑤컹 상하로 움직이면서 ㅗㅜㅑ 떨린다. 이 자석 사이에 코일이 쑤컹쑤컹 하면 유도 전류가 생기는데, 빨리 움직이면 많이, 느리게 움직이면 적게, 크게 움직이면 크게, 작게 움직이면 작게 나온다. 바로 이게 음성신호이다.

이것을 다시 소리로 들으려면? 바로 그 역순이다. 유도 전류의 떨림을 물리적으로 공기를 떨리게 하면 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마이크와 스피커의 원리이다.

여튼 마이크의 원리로 소리를 전류의 떨림으로 만들었는데, 그럼 이걸 어떻게 공기에 뿌릴까??

전자기파[편집]

음성 신호는 저주파의 진동인데, 이것을 고주파의 전자기파로 변조시켜서 일정한 주파수로 쏜다. 이 주파수에 따라서 대역이라고 나누는데,

  • 중파(MF, Medium Frequency): 300~3000 kHz, AM방송에선 보통 526.5~1606.5 kHz 정도.
  • 단파(HF, High Frequency): 3~30 MHz, 단파방송에선 7.2MHz 부터 대충 16MHz 까지 쓴다.
  • 초단파(VHF, Very High Frequency): 30~300 MHz, FM방송에선 보통 88MHz~108MHz 대역을 쓴다.

라고 한다. 근데 이걸 주파수 대역에 맞춰 일정한 주파수로 쏘는게 다가 아니다. 음성신호를 여기에 실어야 한다. 이걸 인코딩이라고 한다.

진폭 변조(AM, Amplitude Modulation)[편집]

진폭 변조의 예

주로 중파나 단파 대역의 전파를 음성신호를 담는 전파로 쓰는데, 이 전파의 강약을 조절해서 음성신호의 파동의 주기를 일치시켜 소리를 보내는 방식이다.

중파AM방송[편집]

장점은 간단한 원리로 멀리 보낼 수 있다. 출력만 받쳐주면 서울의 900kHz를 부산에서도 들을 수 있다. 때문에 이문세 등의 인기 별밤지기가 별이 빛나는 밤에를 하는 시간에 MBC라디오가 수도권 외 지역에서 지역방송을 하고 있으면 AM으로 잡아서 듣기도 했다고 한다. 중파는 틈새를 잘 찾고 들어오고, 게다가 전리층 E층의 반사로 이웃나라 정도 까지 닿기도 한다.

단점은 대역이 좁기 때문에 한 번에 많은 정보를 보낼 수 없다. 겨우 모노 사운드 정도나 보낼 정도이다. 전파 간섭에 영향을 상당히 받으며, 낮과 밤의 감도가 다르며, 틈새가 없는 콘크리트 벽은 뚫지 못한다. 강남 같은 콘크리트 정글에선 사실상 실내에서 청취가 불가능하다. AM 라디오의 아날로그 감성을 느끼고 싶으면 시골로 캠핑을 가자. 그래봤자 막상 방송을 송출하는 시스템은 전부 디지털로 되어있다. 전기도 FM보다 많이 쓴다.

주파수 변조(FM, Frequency Modulation)[편집]

말그대로 음성신호를 담을 전파에다가 진동의 횟수를 변조해 전기신호를 실어보낸다. 디지털을 아날로그로 표현하는 상당히 세련되고 존나 어려운 방식이다. 초단파 대역을 쓰고, 넓은 대역을 일정한 진폭으로 뿌리기 때문에 적은 간섭에, 다양한 전기신호를 보낼 수 있다. 예를 들면 모노 채널로 보내던 음성신호를, 2 채널 이상의 스테리오 신호로 보낼 수 있다.

어떻게 받을까[편집]

이렇게 음성신호가 담겨 쏘아진 전파는 지천을 떠돌다가 전원이 들어와 있는 공진회로 안테나로 빨려들어간다.

공진회로[편집]

공진 주파수를 만드는 회로라고 보면 된다. 교류 전원에 코일과 축전기를 같이 두면 서로의 반응저항이 특정 주파수에서 공진을 하기 때문에 공진회로라고 한다. 공진회로의 공진 주파수와 받으려는 전파를 일치시키면 그 전파의 전기신호를 받을 수 있다. 이것이 거의 모든 무선 통신의 원리이다.

반도체[편집]

아날로그인 전파를 받아서 그대로 스피커로 출력하는 것 뿐인데 다이오드가 있어야 할까? 제일 중요한 이유는 받아온 고주파에서 음성신호를 꺼내는데 쓰이고, 이걸 직류로 전환해서 증폭시키는 데 쓰인다. 최근엔 다이오드가 아니고 집적회로를 쓴다. 대량생산 되는데다가 소형화도 가능하다.

DSP회로[편집]

Digital Signal Processor라고 디지털 신호 처리기인데, 전파 수신의 정확성을 위해서, 그니까 주파수 잘 맞추기 위해 이와 관련한 기술을 디지털 신호로 처리하는 집적회로를 놓은 것이다. 집적회로이기 때문에 이전의 수퍼헤테로다인 회로보다 설계가 간편한 장점이 있으나, 갬ㅡ성이 부족하다는 평이다. 콘크리트 건물과 다른 전파들이 많은 서울 도심에선 DSP 회로 수신기를 쓰는 게 FM 수신에 매우 도움이 되기 때문에, 비상사태 때 쓰기 위해선 DSP가 가장 좋다.

한국의 스테이션[편집]

  • KBS1라디오: 수도권 기준 AM 711kHz와 FM 97.3MHz 에서 방송된다. 호출부호는 HLKA이다. 시사, 교양, 뉴스와 재난주관방송사를 한다. 이 스테이션은 광고가 없다. KBS1TV에 광고가 없는 것과 같은 개념이다. 시내버스에서 이 스테이션이 나오면 꿀잠 자면서 집으로 갈 수 있다. 라이브 비상대책위원회, 열린토론 등이 인기있는 프로그램이다.
  • KBS2라디오 (HappyFM): 수도권 기준 중파 603kHz, 표준FM은 106.1MHz. 호출부호는 HLSA. 트로트와 고전적인 떠들썩한 라디오 오락 프로그램이 주로 편성된 스테이션. 해피FM으로 부르고는 있지만, 원래 대북선전 스테이션이던 영향으로 중파AM방송이 유지되고 있고, 이를 FM으로 중계하고 있다. KBS라디오 웹사이트의 전국 주파수 안내에선 스테이션 이름을 2Radio로 하고 있는데, 메인에는 HappyFM으로 하고 있다. 일단 한국방송공사의 라디오 이름이 다 영어인건 차치하고 제목은 왜 혼용하고 있는 것인지.
  • KBS Cool FM: 수도권 기준 FM 89.1kHz이며, 호출부호는 HLKC이다. 1라디오보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편성이 많다. 그치만 다른 스테이션에 비하면 매우 차분하다. 한때 유인나가 진행하면서 인기있던 '볼륨을 높여요', '키스 더 라디오'(인데 DJ들은 전부 키스 더 뤠이디오 라고 한다.) 등이 있고, 가요광장도 인기있다.
  • KBS 3Radio: 수도권 기준 AM 1134MHz, FM 104.9kHz 이다. 호출부호는 HLKC이다. 그야말로 공영방송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장애인, 노인, 다문화가정, 실향민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목가적인 방송이 있다.
  • KBS Classic FM: 수도권 기준 FM 93.1MHz. HLKA. 클래식 전문 스테이션. 한국의 고전음악 스테이션이지만, 국악은 그렇게 자주 다루지 않는다. 국악 프로그램 2시간 외에는 전무한 수준.
  • KBS 한민족방송: 제1편성 기준 중파 972kHz, 표준FM은 없다. 주간 750kW, 야간 1500kW의 출력으로 당진송신소로 부터 나온다. 김제송신소에서 하는 제2편성은 김제송신소에서 AM 1170kHz로 나오고, 단파방송은 화성송신소에서 6015kHz에서 나온다. 1라디오 소래송신소의 500kHz도 강력한데, 낮에 중파로 750kW로 뿌리고 있다. 개오지는거다. 통일 이야기나 한국 문화와 한국 시사, 단신 등에 대한 방송이 주된 컨텐츠다. 다들 짐작은 하겠지만, 대북방송.
  • MBC라디오: AM 900kHz와 수도권 기준 표준 FM 95.9MHz에서 나온다. 호출부호는 HLKV이다. 뉴스, 교양, 오락 등이 편성되어 있다. '지금은 라디오시대', '여성시대' 가 여기에 있고, 매일 22시에 저 유명한 '별이 빛나는 밤에'가 한다.
  • MBC FM4U: 수도권 기준 FM 91.9MHz이고 호출부호는 HLKV. 거의 오락으로 편성되어 있다. '정오의 희망곡', '두시의 데이트', '배철수의 음악캠프', '꿈꾸는 라디오'... 다 여기거다.
  • SBS 러브FM: 수도권 기준 AM 792kHz와 표준 FM 103.5MHz로 송출한다. 호출부호는 HLSQ이다. 전신은 동아일보의 동아방송인데, 통폐합의 아이콘인 전두환에 의해 KBS 라디오 서울이 되었다가, 지금에 있다. 뉴스들이 많이 편성되어있다.
  • SBS 파워FM: 수도권 기준 FM 107.7MHz로 나온다. 호출부호는 역시 HLSQ. '최화정의 파워타임', '박소현의 러브게임', '배성재의 TEN' 같은 오랫동안 고정 DJ가 하는 프로그램이 많아서 인기가 많다. 그러나 이 스테이션의 간판 프로그램은 뭐니뭐니해도 '두시탈출 컬투쇼' 이다. 컬투쇼는 십년이 넘는 세월 동안 동시간대 청취율 1위를 뺏긴 적이 없다.
  • TBS FM: 라디오는 서울 및 수도권에서 초단파 주파수변조 95.1MHz로 들을 수 있다. 호출부호는 HLST. 다른 지방에선 들을 수 없기 때문에, 유튜브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방송국. 서울 및 수도권 교통방송으로 시작해, 시민의 방송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프로그램을 다각화한 스테이션이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시사 부문은 물론 모든 라디오의 모든 시간대 청취율 1위를 박근혜의 난 이후 연속으로 수성하고 있다. 같은 스테이션의 '아닌 밤중의 주진우' 라는 순수 음악방송이 있는데, 주진우가 진행을 하는 이상 순수 음악방송은 아니다.
  • CBS 음악FM: 초단파 FM 93.9MHz, 호출부호 HLKY. CBS는 기독교방송이지만 이 CBS 음악FM에서는 가스펠은 아침에만 나오고 이후 거의 나오지 않으며, 고전 외국 음악, 대중음악, 재즈, 뉴에이지 등을 주로 들을 수 있다. 이수영이 진행해서 유명한 '12시에 만납시다' 가 있다.
  • WBS 원음방송: FM 89.7MHz. 콜사인 HLQK. 원불교 방송이다. 그냥 그런 종교방송이여야 하겠지만 야구방송을 도맡는 거의 유일한 라디오 스테이션이다. 0시에서 2시까지 '법문이 있는 음악카페 3, 4부' 라는 프로그램으로 한국대중음악을 최신부터 근 10년 안쪽의 인기곡들과 약간의 인디음악까지 스까스까서 연속해 재생한다. 중간중간 한 번씩 원불교 법문 한 구절 짧게 읊어준다. 이것이 진정한 포교다. '빨간건 현아, 현아는…' 하는 노래가 끝나고 '소태산 대종사 말씀하시길…' 라고 하면 참 미묘하다. 한 물 간 추억의 음악을 듣고 싶으면 2시부터 4시의 5, 6부를 들으면 된다.

신해철이 제기한 문제로 한국에선 24시간 라디오 대중음악 연속 재생 스테이션이 없다. 다른 나라들은 대부분 음악 장르별로 라디오 스테이션을 구분한다. 최신 대중음악이 24시간 흘러나오는 스테이션, 미국이나 캐나다면 컨트리, 락, 중남미 음악, 일본의 경우에는 일본 인디 음악을 FM송출을 하고 있는 등 전용 라디오 스테이션이 장르 별로 다양한데, 한국처럼 전부 다 적당히 가수나 배우 불러다가 노가리 까다가 아무 노래(실제로 2020년 초에는 어디 가리지 않고 지코의 아무노래를 졸라 틀고 있다.) 틀어주고 30분에 한 번씩 광고 받아먹는 양아치 같은 스테이션이 없다. 원래도 없었고 나중에도 없을 것이다. K-pop이 현재 국내외에 문화적 영향을 지대하게 미치고 있는데, 방송국이라는 곳들에서 2018년 이후 시청률 1%도 안 나오는 1시간 짜리 라이브 음악방송으로 대중에 대한 음악 제공을 땜빵하고 있는 상황은 K-pop의 영향력이 가까운 미래에 상당히 쇠퇴할 것을 이미 예견하고 있다고 봐도 될 것이다. K-pop을 중파 및 단파 AM으로 송출하면 한국 대중음악을 거리에서 듣기 힘든 해외 교민도 즐겨 듣고, 북한에 선전효과도 있을 것이다. KBS가 수신료 빨아가서 할 게 이런거다.

수신기[편집]

한국은 그 어느 나라보다 AM/FM 라디오가 필요한 나라이지만, AM 라디오는 안 그래도 도심에서 청취가 어렵고, 중국과 북한의 재밍 때문에 더 듣기 힘들기 때문에 AM 청취율이 극도로 떨어진다. 그래서인지 국내 제조사는 FM 전용 수신기를 많이 만드는 편이다. 애초에 라디오 기능만 있는 걸 만들지 않는다. 국내 제조사인 Blitz에선 FM 라디오 겸 블루투스 스피커 겸 MP3 플레이어 등으로 만들고 있다. 대부분 이렇게 만든다. 적어도 자가발전 있는 건 하나 정도는 만들자 개새끼들아.

수신기는 거의 일본이나 중국에서 만들며, 일제는 소니, 파나소닉이 대표적이고, 중산은 텍선 정도이다. 라디오 제조 자체가 사양산업이라 일본 기업들은 다 손 떼고 있다. 아마 아래의 기종들이 거의 마지막 AM/FM 라디오 수신기 일 것이다. 물론 국산 기업들이 디자인을 앞 세운 라디오 기능이 딸린 탁상 시계 겸, 블루투스 스피커 겸 어쩌고 하는 제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기기 내부 잡음이 심하고 전파를 너무 못 잡는다. 방송국에서 열심히 실시간으로 256kbps로 뿌리고 있는 걸 굳이 이렇게 들을 이유가 없다. 차라리 콩이나 미니 같은 걸 쓰지. 배터리 문제도 있는데, 라디오는 특히 비상시에도 쓸 수 있어야 한다. 외부 배터리가 큰 게 들어가는 게 최고다.

  • 소니 ICF-19: 외부 전원 없이 D 건전지 3개를 먹는 돼지같은 라디오이다. 소니 첫 번째 DSP 수신기이며, 다른 제조사들에 비해 많이 늦은 편이다. 소니는 슬슬 라디오에서 손을 떼는 모양이다. 일단 상당히 잘 잡히며 잡음, 간섭을 아주 잘 제거한다. 다만, DSP가 강제적으로 튜닝을 맞추기 때문에 예를 들어 95.1MHz나 95.9MHz 같은 경우 처럼 가까운 스테이션은 다이얼을 돌리다가 스킵되기도 한다. 안테나가 부실하다. 내부 구조가 간단하기 때문에 크기에 비해 가볍다.
  • 파나소닉 RF-562DD: 21세기의 가변축전기가 붙어있는 라디오. 거기에 상당히 레트로한 디자인으로 씹덕들의 인기가 많다. 단파 수신이 된다는 점이 특기사항. DSP보다는 선택성이 다소 떨어져서, 라디오 위치를 옮기면 다시 안테나를 조정하거나 다이얼을 나노 컨트롤로 맞춰줘야 하는 단점이 있는 반면에, 공진회로에 따라 기계적으로 음성신호를 잡기 때문에 다이얼을 돌리면서 은근슬쩍 스킵되거나 하지 않는다. 스피커 성능이 매우 좋다.

같이보기[편집]